가난뱅이 책벌레의 부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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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그곳 - 아그라 (구)서직원 씨는 대충 보름 만에, (구)장알바 씨는 반 년 만에 만난 것 같다. 원래 이탈리안 화덕피자집 트레비아에서 저녁식사를 하려 했으나 하필 휴무. 이태원 주민 주제에 가게의 휴일을 알아 놓지 않은 (구)서직원 씨를 타박하며 인도요리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트레비아 근처에 있는 아그라로. 2차로 칵테일 바에 가서 감자튀김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커플세트에 음료만 한 잔 추가하기로 했다. 원래 3인 세트 시켜야 하지만 양해해 주셔서 감사. 음식 기다리며 몇 컷. 허리가 너무 아파서 멘탈이 덜그럭거리는 상태라 사진도 다 덜그럭거리는 상태. 음료는 셋 다 망고라찌. 샐러드와 크림탄두리. 샐러드는 갈릭소스로 바꿨는데 역시 갈릭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난과 커리는 사진 찍는 걸 깜빡 하는 바람에 없다. 한국인.. 2021. 2. 26.
세계사 - 스페인 내전(feat. 격동의 한국사) S대 학부생들도 진절머리 난다는 스페인 내전. 난 전공자도 아니고 이걸로 시험 볼 일도 없지만... 언젠가 다시 스페인 여행을 하게 될 때 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얻기 위해,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한 글이나 영화 등 문화 예술 매체를 접했을 때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내 나름의 검색+심박사의 특강(?)+그 동안 쌓아 온 알량한 지식으로 한없이 얕지만 넓지도 않은 지식을 정리해보려 한다. 스페인 내전은 1936년 7월 17일 ~ 1939년 4월 1일까지 스페인 내에서 벌어졌다. 공화파 vs. 국민파로 나뉘어 동족상잔이 벌어지는 가운데 여타 국가들이 개입하면서 (당시 스페인과 참견국은 물론 이후 이걸 공부하는 역사전공자들에게도)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 것. 우리 나라의 6·25전쟁을.. 2021. 2. 16.
낙성대 그곳 - 커피 버넷 엘따뻬오에서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역사수업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가본 적 없는 동네 카페를 찾아 걸으려다 너무 추워서 식당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심박사가 이미 눈여겨 보았던 곳으로 마침 한산해 보여 냉큼 들어갔다. 심박사가 주문을 하는 동안 밖에 나가서 몇 컷. 깔끔한 외관과 입간판. 수제 디저트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외부 사진을 찍고 내부 인테리어를 찍어볼까 하는 순간... 손님들이 정말 우루루 들어오기 시작했다.ㅡㅡ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절대 한산한 집이 아니었다... 근처 직원들이 식사 후 한 잔 사가는 곳, 동네 사람들의 핫플레이스였던 것이다. 주력 메뉴는 먹어주는 것이 예의. 음료와 함께 티라미수와 샤인머스켓 타르트를 주문했다. 과일 들어간 디저트를 안 좋아해서 샤인머스켓 타르트.. 2021. 2. 16.
낙성대 그곳 - 엘따뻬오(El Tapeo) 심박사는 속초에서 업어 온 선물을 내게 주기 위해, 나는 심박사에게 그럴 듯한 스페인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낙성대에서 만났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스페인 내전 요약 특강을 듣기 위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소설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건 아니지만 스페인 내전은 예전에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뼈다구 정도는 잡아 두기로 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스페인 내전 요약 강의를 해 줄 친구에게 스페인 가정식을 대접하는 것은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다행히 낙성대에 괜찮은 스페인 식당이 있어서 약속을 잡았다. 낙성대는 정말 희한하고 매력적인 동네란 말이지. 날씨가 너무 추워진데다 13분 정도 ..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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