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 책벌레의 부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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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가 되기 위한 과제 - 확률 게임에 대해 적어보자 자청의 「역행자」 192페이지에서 "당신의 인생에서 성공적이었던 확률 게임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 3~4줄 정도 적어보자." 라는 도전을 주었다.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할 것을 결심했기에, 내 인생에서 성공적인 확률 게임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경제적인 성공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결정적인 게임 두 가지가 생각났다. 첫째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이었다. 2013년 부터 몇 년 동안은 늘 최악이던 내 인생에서도 가장 최악의 시기였다. 직장도 전략도 삶에 대한 의지, 건강마저 다 잃고 일말의 희망도 없는 상태. 그냥 지리멸렬한 삶을 끝내버리기로 작정한 뒤 생에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정한 질문을 하나 했다. "돈이나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따위 신경 끄고, 생의 마지막에 꼭 해보고 싶은 게.. 2022. 8. 23.
자청, 「역행자」 자청에게 약간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류의 자수성가한 인물들은 자신들의 결핍과 불우한 환경을 나열하며 '이런 나도 해냈으니 야너두 할 수 있어'라고 하는데, 가만 보면 남들보다 뛰어난 뭔가는 꼭 가지고 있다는 통수를 몇 번 겪고 나니 불신이 생겼다. 그리고 몇 년 전 자청의 블로그에서 읽은 그의 글은 너무 읽기 힘들었다. 미안하지만 좋지 않은 문장을 읽다 보면 뇌가 너무 피곤했다. 비문 때문에 내용과 저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고. 사실.... 더 솔직하게는 자기계발서 따위는 격이 낮다는 나의 오만함이 가장 컸지만. 하지만 교보문고 어플에서 미리 보기로 몇 장 읽어보니 문장이 매우 매끄러웠고 비문 하나 없었다. 좀 놀라기도 했고 일단 피곤하지 않아서 바로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 2022. 8. 22.
결혼 준비의 준비 - 만남 마지막까지 메타인지가 안 되는 영역이 연애였다. 외모와 인격과 성품이 모두 완벽해야 이성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왜곡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깊은 절망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 받으려면 완벽해야 하는데 완벽할 수가 없어서. 이성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면서도 두렵고 불편해서 늘 만남을 회피했다. 감정은 어긋났다.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난 뒤 비로소 인지하게 된 건 내 외모가 상당히 괜찮고 성격도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간 보는' 이성은 늘 있었다. 자랑이 아니다. 내 혼란만 가중시켰으니까. 고백할 것도, 관계를 진전 시킬 것도 아니면서 은근히 주변을 맴돌고 감정을 질질 흘린다. 외로운 나도 덩달아 흔들린다. 그러나 거기까지. 특히 교회에서, 나이는 넘치도록 찼고 가만 .. 2022. 8. 2.
결혼 준비의 준비의 준비 - 나 결혼의 필요충분조건은 배우자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상대가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으니까. 무작정 뛰쳐나와 코리빙하우스에서 시작된 독립생활 반 년만에 남자 친구가 생겼다. 뭐 남자 친구 생긴게 대수로운 일인가 싶겠지만... 나의 기막힌 개인사와 연애잔혹사, 현재 상태와 나이를 생각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결혼에 대해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에, 그 과정을 글로 정리해두는 것 또한 확실히 의미가 있는 일일 것이다. 나는 청소년이 되기 전에 이미 대한민국 3대 폭력의 생존자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주의 주말, 어딘가 나사가 풀린 듯한 나를 안타까이 여긴 친구가 교회로 데려가기 전까지... 편히 숨을 쉬어본 적..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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