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3 김승호, 돈의 속성 바이블을 읽는 심정으로 읽었다. 문장 하나 하나 내게 피와 살이 되는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일단 의심 없이 받아들인 뒤 하라는 건 다 해보려고 노력하며 읽었다. 그러다보니 읽는 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가장 시간을 잡아먹은 건 역시 정리정돈.ㅡㅡ 이 책이 부자가 되는 요령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이나 전문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첫 걸음을 걸을 때 지켜야 할 것과 삼가야 할 것,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준다. 저자가 제시한 부자의 습관, 마음가짐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내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검토해보기도 한다. 의외로,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이나 기초를 제법 가지고 있다. - 책을 가까이 하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 2020. 8. 22. 우용표,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길벗 나는 앓아 누워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세종대왕님을 본받아, 밥 먹을 때도 책을 읽는 어린이였다. 사회성을 반납하며 정말 많이, 깊이 읽었는데 폭은 굉장히 좁았다. 주로 고전문학과 인문학, 예술, 신화와 민간설화 등. 백과사전식 지식 쌓기도 좋아해서 미취학 아동 시절에 이미 라플레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지만 시체 썩는 악취가 난다는 것, 파리지옥풀의 벌레 잡는 메커니즘, 엿 만드는 법 등을 알았고 청설모와 다람쥐를 구분할 줄 알았다. 장르문학도 좋아하지만 역시 고전. 판타지는 J.R.R.톨킨과 C.S.루이스의 열렬한 팬이지만 양판소 스타일은 손도 대지 않고, 추리소설도 셜록 홈즈 덕후고 황금가지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모두 읽었지만 일본의 본격 미스테리물은 싫어하는 식으로. 특히 싫어하는 .. 2020. 8. 10. 부자 되기 첫걸음 - 동기부여 돈알못 경제알못으로 산지 nn년. 귀여움이라고는 전혀 없는 내 인생에 유일하게 귀염쁘띠뽀작큐트한 건 월급. 스스로를 물욕 없는 아나키스트라 여기며 세후 200만 원 정도 되는 월급을 이리 저리 쪼개 소소한 취미생활을 하고 돈 모아 여행 다니는 걸로 족하다 믿었다. 어차피 큰 돈을 모아본 적도 없고 구경해 본 적도 없었기에. 내 인생에 억 단위 돈은 존재한 적이 없었다. 가끔 재테크 얘기를 들어도 내 얘기는 아닌 것 같았다. 다들 그러잖아. 아, 재테크 해야 하긴 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렵고.. 그런 거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난 아니야. 그런 안일한 삶에 폭탄이 떨어졌다. 집을 나와 버린 것. 일단 짐을 싸 들고 혈육의 집에 무전취식하며 독립이란 걸 해 보겠다는 생각이 아주 진지하게 들었다. 처음.. 202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