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2 당근마켓에 물건 팔기 (구)사장이 당근마켓을 극찬하기에 쓸 만한 물건들을 모아 나도 팔아보기로 했다. 원칙은 세 가지였다. 1. 중고이긴 하지만 정말 쓸 만한 물건을 올린다. 2. 물건의 상태를 정직하게 설명한다. 3. 시세보다 싸게 판다. 시세보다 싸게 파는 건 빨리 팔기 위해서이다. 청소와 정리정돈에 생각보다 너무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일을 다 끝내고 싶었다. 시세와 비슷하거나 본전 뽑겠다는 생각을 하면 또 여기에 매달리게 될 것 같아 '이 정도면 바로 연락 오겠다' 싶을 정도로 가격을 내렸다. 이 원칙을 가지고 최애 레어템 포함 다섯 개 물건을 올렸고, 정말 물건을 올리자마자 당근이 울려댔다.ㅡㅡ 막판엔 최애 레어템 포함 모든 굿즈를 무료양도하게 되어 종량제봉투에 들어갈 뻔한 물건들이 좋은 .. 2020. 8. 21. 짠테크 첫걸음 - 걷기. 차비가 줄어들었다. 월급쟁이들은 당장 수입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파이프라인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말에 부업을 생각해보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다. 돈을 모으고 싶지만 수입을 늘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처음 걸어서 출퇴근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라 건강 때문이었다. 고된 일을 끝내면 집에 와서 널브러지기만 했고, 마음 먹고 운동을 시작하면 재미를 느낄 즈음 반드시 허리 디스크가 말썽을 일으켰다. 그래서 PT나 커브스나 끝까지 해본 적 없고, 학습된 무기력은 커져만 갔다. '난 운동이 체질이 아니야.' 그래도 체력을 길러 놓아야 한다는 압박은 있어서 동네 센터라도 다녀볼 결심을 한 순간, 코로나가 터져벌였다.ㅡㅡ 모처럼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 2020.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