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독립생활2 층간 벽간 소음과의 전쟁 원룸을 구하고 독립생활을 시작한지 7개월 정도 되어 간다. 독립생활 초기 나를 힘들게 한 건 측간 소음이었다. 독립 초 과격한 독립운동(?)의 후유증으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재발했고, 고질적인 수면장애가 더 심해져 독한 항우울제와 졸피뎀(절대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없는 그 마약류 졸피뎀 맞다) 부작용, 백신 후유증 등으로 이중 삼중 고생하고 있었다. 상태가 상당히 안 좋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독한 약을 꽤 많이 투여했음에도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옆집의 소음은 심각했다. 아침에는 온 건물이 울리도록 음악을 틀어 놓고, 거의 매일 자정 넘어 새벽 네다섯 시까지 쌍욕과 비명을 동반한 전화통화. 고래 고래 소리 지르다 갑자기 울다가 화내다가 어느 날은 집에 강도 들어온 것처럼 비명을 질러대니 옆에서 .. 2022. 5. 18. 난방비 폭탄 주의보 독립 이후 첫 가스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도대체 생계밀착요금에 부가세를 왜 내야 하는지 근거 없는 짜증을 살짝 내보지만...ㅡㅡ 약간 충격적이긴 하다. 정말 춥거나 몸이 안 좋을 때 23도, 보통 때는 21에서 22도로 유지하고 나갈 때는 꼭 외출모드로 돌렸는데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다만 매일 샤워는 뜨끈하게 펑펑 쓰긴 했다ㅡㅡ 21일치 요금이 13,440원. 앞으로 더 추워지고 한 달 치가 나오면 2만 원이 넘을 수도 있겠다. 방한을 위해 암막커튼 길게 달았고 수면잠옷과 수면양말은 필수템. 이불도 두 겹 덮는다. 충전식 손난로도 쓴다. 오늘부터는 온도를 20-18도로 유지하고 좀 더 아껴봐야겠다. 몸이 아파도 뜨끈한 바닥에 지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답답하게 더운 것보다 추운데 둘둘 말고 있는 걸 .. 2021.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