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텔프 Lv.2 65점 이상을 노린다면, 무조건 문법은 90점을 넘겨야 합니다.
찍어서 말고, 운 좋아서 말고, 백덤블링하며 풀어도 90점을 넘기는 실력으로 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공부하며 파악한, 백덤블링하며 풀어도 10분 만에 풀고 90점 넘기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어느 정도 지텔프에 익숙한데 점수가 안 나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찐 노베이스라면 기초 먼저 공부하고 단어 암기 하시면서 봐야 뭔 말인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90점을 넘기는 것도 중요한데 빠르게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서실과는 다른 시험장 환경+마킹 시간+독해와 청해 때문입니다.
일단, 1~5형식이 뭔지, 자동사가 뭐고 타동사가 뭔지, 목적어와 보어가 뭔지 알아야 합니다.
1형식 : 주어+동사
2형식 : 주어+동사+주격보어
3형식 : 주어+동사+목적어
4형식 : 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
5형식 :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보어
그리고 주어/동사/목적어/보어/부사 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도 모르는데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괜찮아요. 이제부터 배우면 됩니다.
다행히 이런 기초는 유튜브에 무료 강의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뼈다구(?)를 알아야 합니다.
지텔프 문법은 모두 빈 칸이 있는 예문을 준 뒤, 적절한 보기를 고르는 문제입니다.
이 빈 칸은 주어/본동사/조동사/관계사/접속사에 뚫립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모의고사 문제 풀 때, 그냥 풀지 말고 이렇게 빈 칸이 어느 자리에 뚫렸는지 적고, 무엇을 묻는 건지 적으면서 푸세요. 그래야 시험장에서도 유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식으로.

1. 주어 : 정말 드물게 나옵니다. 시간이 없다면 맨 나중에 공부하셔도 돼요. 만약 나머지 유형이 아닌데 뭔가 주어 자리인 것 같은 문제가 나온다면, 보기 중 동명사가 답일 확률이 높습니다. 동명사는 동사+ing 형태입니다. 동명사가 주어가 아닌 경우는 가주어 뿐입니다. 빈 칸이 It is 형용사(beutiful/best.. 등) 형식이면 무조건 to부정사(to 동사)가 답입니다. 주어=동명사, 가주어=to부정사.
(*심화 : 동명사가 주어일 때 한 번 더 꼬아 내면 도치문장으로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를 할 수 있는 단서는 주기 때문에 그걸로 풀 수 있습니다... 만, 이 설명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그냥 버리세요. 다른 걸 정확히 푸시면 됩니다. 만점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2. 조동사 : can, could, should, will... 등등. 보기에 조동사만 나오니까 문제 유형이 헷갈리지는 않는데, 조동사 문제는 해석을 해야 합니다. 이건 단어 암기로 커버 가능합니다. 그리고 문장을 '문학적'으로 해석하지 마시고 '이것은 지금 나에게 주어의 능력을 묻는가 가능성을 묻는가?'로 접근해야 합니다. 추측이나 의지로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의미하는 can과 could가 같이 보기에 나온다면 시제를 봐야 합니다. 현재라면 can, 과거라면 could겠죠.
- 능력/의지/가능성/추측/의무 등의 범주로 해석한다.
- 같은 범주의 보기가 두 개라면 시제를 본다.
3. 본동사 : 시제/가정법/should 생략(정확히는 조동사지만, 빈 칸이 뚫리는 위치를 기준으로)
본동사 자리 문제는 이 세 가지만 나옵니다. 무조건 셋 중 하나에요. 이 중 가정법은 정말X100 다 맞아야 합니다. 맞추라고 주는 문제에요.
- 가정법 : If 주어+동사, 주어+동사. 형식입니다.
If 주어+과거시제동사 라면 콤마(,) 뒤 주절 역시 주어+would/could/might 동사원형.
If 주어+had p.p 라면 콤마(,) 뒤 주절 역시 주어+would/could/might have p.p.
주절과 if절은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주로 if절의 동사시제를 보고 주절 동사를 고르는 문제이지만, 주절을 예문으로 주고 if절의 동사를 보기로 주기도 합니다.
이 설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온다는 걸 모르거나, 과거완료시제(had p.p)가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를 수 있어요. 괜찮아요. 일주일 정도 투자해서 기초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이건 1+1=2 공식만큼 정확하고 정형화된 거라 기초공부만 끝나면 해석도 고민도 필요 없이 상형문자를 볼 수 있는 시력만 있어도 풀 수 있어요.
(*심화 : 거의 안 나오지만... 가정법을 꼬아서 내는 경우는 if절 도치 뿐입니다. 분명 본동사에 빈 칸 뚫렸고, 보기를 보니 시제나 should 생략이 아닌데 if가 없어... 라면 이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if절 도치란, if를 생략하는 대신 주어와 동사 자리를 바꾸어 이상한 모양으로 마개조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If I study English.. 라는 문장을 도치하면 Study I English.. 라는 모양이 됩니다. had p.p도 마찬가지라 If I had studied Engligh..는 Had I studied...이죠. 이런 이상한 녀석이 예문에 있고, 콤마 뒤 주절에 빈 칸이 있으면 보기에서 would/could/might로 시작되는 놈을 고르고, 반대로 보기에 이런 이상한 녀석이 있다면 그게 답입니다. 이 경우에는 빈 칸 앞에 주어가 없겠죠.)
- 시제 : 동명사 시제는 99.99% 진행형으로 나옵니다. 진행시제란, '딱, 바로 그 순간' 하고 있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과거진행 시제를 우리 말로 예를 들면 '내가 현관 문을 열었을 때, 동생(놈)이 내가 먹으려고 아껴둔 티라미수를 (쳐)먹고 있었다.'. 이 문장을 영어로 핵심판 표현하면 When I opened the door, my brother was eating ... 인 거죠. 딱, 그 순간 하고 있던 그것.
드물지만 시제 문제인 것 같은데 보기에 진행시제가 하나밖에 없으면 그게 답입니다. 진행시제의 종류와 형태, 단서는 모든 지텔프 기본서에 정리되어 있으니 여기서는 그걸 굳이 정리하지는 않겠습니다. 참, 저는 현재완료진행시제 외울 때는 '현재완료진행시제는 폭신폭신(for, since)해'로 외웠습니다. :)
- should 생략+동사원형 : 주어+제안/추천/요구/명령/주장 등을 의미하는 동사.., that 주어+(shoul)+동사원형 혹은 주어+동사+당위(중요한/필수적인/결정적인/최상의 등)를 나타내는 형용사.., that 주어+(shoul)+동사원형 형식이고, 빈 칸은 밑줄 친 동사 자리에 뚫려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상기한 제안/추천/요구/명령/주장 등을 의미하는 동사와 당위(중요한/필수적인/결정적인/최상의 등)를 나타내는 형용사를 외워두어야 합니다. 많지는 않고, 상형문자 기억하듯 기억해놓으면 문장 구조 자체가 정형화되어 있어서(반드시 앞에 주절이 있고, that이 나오고, 본동사 자리가 뚫려있음) 어렵지는 않아요. 하지만 예문 형태만 믿으면 안 되는 게, 다른 유형의 문제도 교묘하게 that절을 이용해 헷갈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보어 : 보어는 주격 보어와 목적격 보어 두 종류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설명이 많아지지만, 시험을 위해 아주 단순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주격보어에 빈 칸이 뚫려 있다면, 주어+be동사+ 형식으로 나올 겁니다. 목적격 보어는 좀 까다롭습니다. 예문 형식은 주어+타동사+목적어+ 형식입니다. 빈 칸 앞에 반드시 목적어가 나옵니다. 타동사를 보면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던 놈이 신분세탁하고 to부정사를 목적격보어로 취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어 혼돈의 카오스... 는 사실 아닌데, 어설프게 알면 더 헷갈리므로 차라리 '5형식 목적어 뒤는 to부정사'로 단순화해서 시험장에 가는 게 점수 올리기에는 낫다는 겁니다. 영어를 잘 알고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이런 억지 꼼수는 잘 안 알려주시겠지만... 전 선생님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니까요. 훗.
5. 목적어 : 예문은 3형식의 목적어 자리에 빈 칸이 뚫려 있습니다.
한국어도 그렇지만, 완전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보단 기존 단어를 변형해 쓰는 게 경제적이고 쓰는 사람에게도 익숙해서 좋죠. 외국어로 배우는 게 지랄맞을 뿐.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사를 좀 변형해서 동명사라는 걸 만들고, to부정사라는 걸 만들어 솔찬히 써먹는 겁니다. 동명사와 to부정사 모두 명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PSAT식 삼단논법으로 설명하자면, '명사는 주어/동사/보어/목적어에 활용할 수 있다', '동명사와 to부정사는 명사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동명사와 to부정사는 주어/동사/보어/목적어에 활용할 수 있다'입니다.
문제는 동명사랑 to부정사 중 뭘 쓰지? 입니다. 이걸 결정하는 게 바로 타동사이고, 이건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ㅠ 모든 지텔프 교재에는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타동사'와 'to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타동사' 표가 있습니다. 시험에 잘 나오는 타동사는 정해져 있지만 사람 일 모르는 거기에 다 외워두는 편이 낫습니다.
6. 접속사 : 해석해야 합니다. 예문이 세 문장 이상일 때 [문장]. (,)[문장]. 혹은 [문장], ,[문장]. 만 읽으면 됩니다. 1초라도 아껴야 되기에, 접속사로 연결되는 두 문장만 해석하면 된다는 거죠. 나머지 한 문장은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해석하지 않아요. 오히려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조동사처럼 접속부사의 경우 역접/양보/조건/부연/결과.. 등, 범주화로 외우는 게 덜 헷갈립니다. 디테일한 해석보다, '이 문장과 문장은 역접이네. 그럼 보기 중 역접 범주에 들어가는 접속사를 골라야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그러나 라는 해석이 자연스러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헷갈립니다.
(*심화 : 보통은 맞는 접속사를 고르게 하는데 가끔 같은 의미의 접속사or접속부사와 전치사를 보기에 주기도 합니다. 빈 칸 바로 뒤에 콤마(,)가 있다면 무조건 접속부사이므로 전치사가 올 수 없지만... 접속사/접속부사 뒤에는 완전한 문장(맨 위의 1~5형식에 맞게 빠진 요소 없는 문장)이 오지만 전치사는 반드시 명사/명사절/명사구만 오므로 불완전한 문장(1~5형식에 안 맞는 뭔가 빠진 구/절)만 옵니다.)
7. 부사 : to부정사의 명사 외 활용은 부사와 형용사입니다. 이 중 부사로 활용되는 문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구요. "~하기 위해"로 해석됩니다. 이건 부사가 뭔지를 알아야 풀 수 있으니 기초 먼저 다지고... 정 모르겠으면 주어/(본,조)동사/보어/목적어 어디에도 안 들어가는데 빈 칸이 뚫렸다, 싶으면 그냥 to부정사를 고르세요.
8. 관계사 : 이것도 거의 맞으라고 주는 문제이긴 합니다. 일단 콤마(,)가 있으면 보기에서 that은 절대 답이 아닙니다. 빈 칸 바로 앞 단어가 사람이면 who+동사로 시작되는 보기, whom+주어+타동사 보기가 답입니다... 만 whom은 잘 안 나와요. 만약 보기에 who로 시작하는 문장이 두 개라면 who 뒤에 바로 동사가 나오는 보기가 답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것도 설명하면 복잡한데 최대한 공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문 빈 칸 바로 앞에 콤마(,)=that 못 씀.
콤마가 없는 경우,
예문 빈칸 바로 앞이 사람명사=who+동사 or that+동사 or whom+주어+타동사
예문 빈칸 바로 앞이 사물명사=that+동사 or which+동사
드물게 예문 빈칸 바로 앞이 장소=where+완전한 문장
드물게 예문 빈칸 바로 앞이 시간=when+완전한 문장.
사실 목적격도 있는데 시험에 거의 안 나옵니다.
'웨 who 뒤에는 동사 쓰고 where 뒤에는 완전한 문장이 나오져?'라고 묻는다면 설명은 해드릴 수 있지만 노베이스에서 과연 제 설명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우린 영어공부가 아니라 시험공부 하는 거니까요.
노베이스 단계를 벗어나면 제 요약이 부실하고 예외적인 건 다 생략했다는 게 바로 눈에 보이실 거에요. 그렇게 되시길 바라구요. :)
PSAT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마침 지텔프 결과도 나와서 글을 몰아 쓰는데, 이것도 보통 일은 아니군요.ㅠ
다음 후기는 눈물의 독해&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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