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하고 철저한 혼술파라 한국에서는 펍, 바 같은 데 가본 적이 없다.
아그라에서 저녁을 먹고 간 곳은 이태원 부기우기.
(구)서직원 씨 지인이 일하는 곳이라는데 하필 이날 또 그분이 출근을 안 하셨다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내 컨디션이 엉망진창이라 가게 외관 건물은 전혀 찍지 않았다.
바 정면의 모습.
뭔가 조명을 받아 이렇게 반짝이는 유리나 금속성의 느낌이 취향인 것 같다.
홀 가장 안쪽에 이렇게 공연장이 있어서 아마추어 밴드가 공연을 하기도 한다.
이날은 대학 동아리에서 공연을 한 것 같은데, 허락 받은 게 없어서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구)장알바 씨와 (구)서직원 씨.
대놓고 몰래 촬영을 시도했으나 이 잉간들이 하도 움직여서..ㅡㅡ
하지만 이런 심령 사진은 우리의 취향이지.
그래도 멀쩡한 사진 한 장 정도는 건져야지.
진로에 한참 고민 많은 (구)장알바 씨와 새롭게 시작하는 (구)서직원 씨.
얘네들 얘기 듣는 게 제일 재밌다니까.
운전을 해야 하는 (구)장알바 씨는 무알콜 칵테일을 시켰고 나는 코스모폴리탄.
다 마시고 (구)서직원 씨와 나는 진토닉도 한 잔씩 시켰는데, 그건 내 스타일 아님.
다음 번엔 흔들지 않은 마티니나 소금을 곱게 올린 마르가리타에 도전해봐야 겠다.
감자튀김엔 생맥주지만 배가 불러서 패쓰.
스파이시 감자튀김과 갈릭마요네즈의 조합은 진리였지만 초점이 모조리 나가서 사진을 쓸 수가 없다.
차라리 폰으로 하나 찍을 걸 그랬다.
내부 분위기를 좀 더 찍고 싶었지만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찍지 못한 게 아쉽다.
퇴근 뒤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는 직장인, 아마추어 밴드의 지인들, 동네 주민들.
드라마 속에서 본 칵테일바 보다는 런던 숙소 근처에 있던 펍 같은 분위기이고 친구들끼리 수다 떨 분위기는 아니지만, 머리 복잡할 때 와서 한 잔 씩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펍이나 바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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