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 241페이지의 과제 수행 글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을 주제로 한 글
1. 정체성 변화
그동안 나의 경제적 자유를 방해하는 잘못된 정체성은
나는 흙수저라 부유해지는 방법을 몰라,
나는 평생 가난할 수밖에 없어,
나는 전형적인 문과 머리라 숫자에 약하고 경제학은 읽어도 이해를 못해,
돈 버는 머리를 가진 사람은 따로 있어,
나는 인문학이나 철학 쪽으로는 머리가 좋아도 돈 버는 머리는 전혀 없어,
자청이나 그의 책에 소개된 사례도 다 늦어도 30대 초반에 시작해서 성공했는데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
나는 언제나 정신적인 가치를 우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돈 따위에 연연하지 않아,
돈이 없어도 정신적으로 부유한 게 더 가치 있는 삶이야,
나는 명품이나 외제차에 집착하는 속물적인 사람이 아니야,
기독교인은 돈을 숭배하지 말아야 해, 부자가 천국 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잖아,
어차피 죽으면 다 놓고 가는 거 우왁스럽게 돈에 집착하며 사는 건 잘못된 삶이야.
사실은 남들 못지 않게 부에 집착하고 명품과 외제차를 원하는 자기 욕망을 부정하며 살아왔다.
스스로를 제인 에어(제인 에어)처럼 지성이 뛰어나고 소박한 사람, 조 마치(작은 아씨들)처럼 글쓰기를 잘하고 털털하고 소박한 사람이라고 여겨 왔지만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예쁘고 사교적이고 부에 대한 야심이 있고 적당히 세속적이며 센스도 뛰어나 결국엔 부유한 남자와 결혼해 부자가 된 에이미 마치(작은 아씨들)을 동경하고 있었다.
돈에 대한 내밀한 욕망을 솔직히 인정한다.
나는 돈을, 그것도 아주 많은 돈을 원한다.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
나는 자청보다 어릴 때 22전력을 이미 실천했고 뇌 근육이 잘 발달된 상태였음에도 자청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했다. 나보다 늦게 시작한 자청이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이룰 수 있다.
내가 경제학이나 돈의 흐름, 제태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살면서 그쪽으로 관심도 없었고 책도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이지 타고난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내가 가난하든 부유하든 사실 크게 관심이 없으시다. 나의 부유함은 하나님의 관심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자녀다운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이기에 그 중심이 잘 서 있다면 나머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거지 불가능하다는 게 아니다. 이 말씀 이후에도 사람들이 놀라 '그러면 어떡해?'라고 할 때 분명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선언한다. 부자도 하나님의 은혜면 충분히 천국에 갈 수 있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이 경제학과는 동떨어져 있을 지라도 수익창출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자청의 책을 통해 깨달았다. 나는 헛된 데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날아오를 추진력을 얻고 있었던 것 뿐이다.
조금 늦은 것은 맞지만 아브라함도(당시에는 아브람)도 75세에 고향을 떠났고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다. 나이는 생각하지 말자. 의미 없는 감정소모일 뿐이다.
자청이 해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해냈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
해낼 것이다.
2. 20권의 법칙
내가 경제적 자유를 위해 읽은 책은 김승호의 「돈의 속성」 단 한 권이었고, 이제야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있다. 친구가 보내준 김얀의 브런치 글을 읽은 것 외에는 블로그를 찾아보거나 유튜브도 거의 보지 않았다. 절대적으로 지식이 부족한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지레 '나는 역시 경제 쪽 머리가 없어'라며 단정해버렸다.
지금은 읽을 책의 범주와 목록을 생각하는 중이다.
블로그, 인스타, 심리상담, 투자, 재태크, 부동산, 유튜브 각 영역에서 20권씩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 유튜브 시청
책보다 내게 더 어려운 콘텐츠가 유튜브이다. 신사임당 같은 유튜브를 보려고 했는데 왠지 다 사짜 같고 남일 같아서 몇 개 보지도 않고 포기했었다.
'사짜의 감언이설에 세뇌되면 어쩌지' 라는 근거 없는 불안과 '나 같이 통찰력 있는 지성인이 저런 사짜 따위에 열광하는 우매한 대중의 일원이 될 수는 없지'라는 오만함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친구가 보내준 김얀의 유튜브로 시작해 보려 한다.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이걸 위해 지금 이 과제를 수행 중이다.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고 자신 있는데 한편으론 왜 이 재능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할까 하는 물음에 약간 괴로운 요즘이다.
어렸을 때부터 생존을 위해 자기 마음을 토로하는 방식의 글을 써 왔지만 독자를 염두한 글을 제대로 써서 선보인 건 석사 논문과 글Ego에서 에세이집을 낸 것뿐이다. 팔리는 글, 읽히는 글에 대한 전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글쓰는 방법에 대한 책 또한 한 권밖에 안 읽었다.
또한 글감이 떠올라도 귀찮아서, 지나친 자기검열 때문에 실제 글로 작성하지 못한 게 훨씬 많다.
독후감이든 정보글이든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니까 아주 뛰어난 글을 써야 해'라는 강박이 너무 심해 시작도 못한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글쓰는 방법에 관한 책 20권을 읽고 무조건 독후감을 한 줄이라도 올리는 계획을 세웠다.
잘 쓰는게 아니라 일단 쓰고 보는 것을 글쓰기 목표로 바꾸었다.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다섯 가지 공부법 중 가장 내면에서 거부감이 든 방법이다. 그 이유는 첫째 돈과 절대적인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실행력이 약하고 게으르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성향 때문이다.
실행력이 약하고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건 5,000보 걷기를 통해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동네에 산책로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회피했지만 동기부여를 위해 토스 걷기 '목적지 미션'을 활용하고 있다. 5,000보를 걸으며 하루 최대 130원을 버는 것. 티끌 모아 티끌이지만 동기부여로는 효과적이다.
★생각 정리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정확히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와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하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약간 정신이 없다.
한편 뭔가에 꽂히면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허옇게 불태운 뒤 장렬하게 쓰러져 롱런하지 못하는 내 성격도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과흥분상태가 되며 당장 뭐라도 빨리 해서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든다.
전전두엽이 지끈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놈의 '열심히 해야지', '최선을 다해야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라는 낡은 생각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가장 먼저 전전두엽이 아프면 무조건 눈 감고 눕기로 했다. 잘 쉬어주기.
내 인생에서 '최선'이라는 글자를 없애버리기로 했다. 얼만큼 어디까지가 최선인지 어차피 측정할 수도 없는데 실체를 알 수 없는 개념에 목숨을 걸 수는 없다. 생각컨데, 최선이란 원시시대 눈 앞에 곰이 나타났을 때 온 몸이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태가 되어 전력질주 하는 상태인데.... 맨날 이 상태로 살면 빨리 죽을 뿐이다.ㅡㅡ
적당히 할 만큼만 하자.
그리고 성급하게 뛰어들지 말자.
공부도 학습전략을 잘 세우는게 더 중요하듯, 경제적 자유를 위한 정보수집과 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한번에 몰아서 하려 하지 말자. 가늘고 길게. 꾸준히. 내가 제일 못 하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달라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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