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중29 낙성대 그곳 - 커피 버넷 엘따뻬오에서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역사수업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가본 적 없는 동네 카페를 찾아 걸으려다 너무 추워서 식당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심박사가 이미 눈여겨 보았던 곳으로 마침 한산해 보여 냉큼 들어갔다. 심박사가 주문을 하는 동안 밖에 나가서 몇 컷. 깔끔한 외관과 입간판. 수제 디저트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외부 사진을 찍고 내부 인테리어를 찍어볼까 하는 순간... 손님들이 정말 우루루 들어오기 시작했다.ㅡㅡ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절대 한산한 집이 아니었다... 근처 직원들이 식사 후 한 잔 사가는 곳, 동네 사람들의 핫플레이스였던 것이다. 주력 메뉴는 먹어주는 것이 예의. 음료와 함께 티라미수와 샤인머스켓 타르트를 주문했다. 과일 들어간 디저트를 안 좋아해서 샤인머스켓 타르트.. 2021. 2. 16. 낙성대 그곳 - 엘따뻬오(El Tapeo) 심박사는 속초에서 업어 온 선물을 내게 주기 위해, 나는 심박사에게 그럴 듯한 스페인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낙성대에서 만났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스페인 내전 요약 특강을 듣기 위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소설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건 아니지만 스페인 내전은 예전에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뼈다구 정도는 잡아 두기로 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스페인 내전 요약 강의를 해 줄 친구에게 스페인 가정식을 대접하는 것은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다행히 낙성대에 괜찮은 스페인 식당이 있어서 약속을 잡았다. 낙성대는 정말 희한하고 매력적인 동네란 말이지. 날씨가 너무 추워진데다 13분 정도 .. 2021. 2. 16. [공시생의 playlist] UV, 이태원 프리덤 한국사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는 뭐 공시생 신분을 망각한 것처럼 막 나가고 있지만... 오랜만에 이태원에 다녀왔더니 떠오르는 노래. UV의 이태원 프리덤. 이태원 하면 이태원 프리덤이지. www.youtube.com/watch?v=Z-7D-4uD78U 30년 전에 봐도 촌스러워서 2021년에 봐도 촌스러운데 그래서 안 촌스럽다는 그 B급을 가장한 S가 아니라 진짜 그냥 B급 뮤직비디오. 진심으로 즐거운 JYP가 킬포. 2021. 2. 8. 이태원 그곳 - 워터 스트리트 배도 꺼트릴 겸 워터 스트리트까지 걸어갔다. 이태원팸 시절 이따금 찾았던 카페. 다행히 코로나 시국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컷. 워터 스트리트는 직접 블랜딩을 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블랜딩을 시작하면 구수한 향이 온 카페에 퍼진다. 오늘의 커피 비슷한 걸 마셨는데, 원두를 뭘 골랐는지 까먹었다.ㅡㅡ 산미가 있는 커피는 싫어하는데 구수한 맛이 강하고 산미가 없었던 것만 기억난다. 역시 커피는 남이 타준 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배가 불러서 음료만 먹었지만 스콘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2021. 2. 8.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