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중29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할까? 어제 오전에는 압구정에 있는 피부과 걸어서 왕복. 점심 때는 테크노마트 가서 소니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 중고로 팔기. 오후에는 관악구에서 친구 만나고 부동산 돌아다니기. 집에 와서 자정 넘어까지 이력서 수정하고 구직활동 하기. 이직 준비. 피곤하긴 해도 다행히 체력이 버텨주고 있지만 한 가지 불안한 건, 마음이 지치는 것. 목적 의식이 분명하고 의지가 있다면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의욕적으로 움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의욕을 상실하고 푹 꺾이면 어떡하나... 무기력해지고 모든 게 백지상태로 돌아가면 어떡하나 그게 불안하다. 왜 불안할까. 눈에 보이는 성취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부산하게,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뭔가를 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 살 집을 구하지도 못했.. 2020. 8. 9. 이전 1 ··· 5 6 7 8 다음